"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것, 대한민국이 보여줬다".
독일과 일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FIFA 랭킹 11위 독일은 영원한 우승 후보다. 반면 일본은 FIFA 랭킹 24위로 언더독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전날 열린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와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51위)의 맞대결서 나온 깜짝 결과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일본 대표팀 요시다 마야(샬케04)의 의지는 남다르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요시다는 슈포르트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일본의 수준은 같지 않다. 독일은 우승만 4차례 차지한 팀”이라며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독일이 무적이 아니라는 것을 대한민국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요시다가 말한 경기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이다. 당시 한국은 이미 2패를 당한 상황에서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당시 최강 독일과 혈투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당시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이어 김영권과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결국 한국과 독일은 모두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요시다는 “일본의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이제 8강에도 진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출전한 뒤 세 차례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개최국으로 나선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였다.
물론 아시아 최고 성적은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서 대한민국은 4강에 올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