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서머너즈 워’가 편견을 깼다. 명절이 되면 각자 놀기도 하는데, 게임이 우리 가족의 화합의 장이 된 것 같다.(조순규 선수 장모)”
과거 게임은 기성세대들에게 ‘아이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였다. 이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어디든 모바일 기기를 통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게임은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기면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도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게임이다.
대회장을 방문한 ‘찌숭’ 조순규는 가족들과 ‘서머너즈 워’를 즐기며 추억을 쌓고 있는 선수다. 8년째 ‘서머너즈 워’에 몸을 담고 있는 조순규 선수는 가족과 함께한 여행에서 게임 영업에 성공했다. 아내가 먼저 시작한 이후, 장모, 처제, 장인으로 ‘서머너즈 워’의 재미가 확산됐다.
조순규 선수는 한국 1위로 아시아퍼시픽컵에 진출한 이후, 8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며 월드 파이널 티켓은 얻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 12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2022)’ 월드 파이널에선 ‘서머너즈 워’ e스포츠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했다.
경기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순규 선수는 e스포츠 선수로 활동함에 있어 ‘가족의 힘’이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조순규 선수는 “2번째 대회에서 내가 하나둘씩 목표를 이뤄가는 것을 보니 가족들이 신기해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떨어지니 아쉬웠다”고 전했다. 아내는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니 느낌이 달랐다. 남편을 응원했는데 떨어져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머너즈 워’를 함께 플레이하며 달라진 부분은 가족 간의 화합이다. 게임 이야기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들었다고 한다. 장모는 “명절때 각자 노는 경우가 있는데, 모였을때 게임 이야기를 하면 좀더 대화가 잘된다. 그래서 게임이 좋은 것 같다”고 알렸다.
‘서머너즈 워’에 대해 조순규 선수는 “컴투스의 소통이 시간이 걸려도, 매우 탄탄하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조순규 선수는 “8년 간 장수한 게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컴투스는 유저의 의견에 대해 진심으로 반응한다. 계속 오래가는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WC가 “꿈의 무대였다”고 밝힌 조순규 선수는 앞으로도 대회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순규 선수는 “현장에서 경험하니 정말 큰 무대라고 느꼈다. 이런 대회에 나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가족들이 ‘아쉬움이 없어야 한다’며 나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부담감이 큰 대회지만 내년에도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