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독일로 기운다... 슈퍼컴퓨터, 日 승리 가능성? '단 14.1%'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23 16: 39

 슈퍼컴퓨터도 독일이 일본을 큰 확률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전날(22일)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독일이 일본에 승리를 거둘 확률을 65.4%로 전망했다. 무승부를 거둘 확률은 20.5%, 패할 가능성은 14.1%로 내다봤다.

[사진] 왼쪽부터 한지 플릭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의 이번 월드컵 라인업은 굉장히 화려하다.
26명 엔트리 가운데 무려 7명이 ‘독일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다. 도르트문트 소속 선수도 5명이나 포함돼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만 10골을 기록한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레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이 독일 공격진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골문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지킨다.
독일은 직전 대회인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시아 국가 한국에 0-2로 패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에 진 독일은 1938년 이후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금까지 아시아 팀에 진 적은 2018년 한국전이 유일했던 독일은 이번 일본전에서 좋지 않은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겠단 각오다.
[사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일본은 과거 한국이 독일을 제압한 경우를 동기부여로 삼겠단 생각이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가운데 19명을 유럽파로 꾸릴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소유하고 있다.
2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26명의 모든 선수가 다 훈련에 임했다. (기자회견 후에 있을 오후 훈련 때) 한 번 더 봐야겠지만 독일전에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독일전 선발로 나설 11명 중 8명을 유럽파로 일본이 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전방~3선까지 일본은 모두 유럽파를 내세우고, 수비 2명과 골키퍼 자리만 일본 국내파로 배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로 승리의 무게가 기운다는 것을 옵타가 슈퍼컴퓨터까지 활용해 뒷받침하고 있다.
옵타는 “독일과 일본이 월드컵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독일 축구대표팀은 (과거 일본과)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며 이번에도 이변이 존재할 가능성은 적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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