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이지만 노쇠했단 평가를 받는 우루과이 수비수 디에고 고딘(37, 벨레스 사르스필드)이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우루과이는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22일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우루과이 '베테랑' 고딘이 나섰다.
고딘은 A매치를 159경기나 소화한 경험 많은 선수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선수단 내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고 있다. 특히 고딘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가 한국을 2-1로 꺾을 때 뛰었다. 한국전이 크게 낯설지 않은 이유다. 다음은 고딘과 일문일답.
▲지금 현재 월드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조국에 대한 사랑과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 또 열정을 가지고 1년 내내 열심히 훈련해왔다. 동료들과 경기참여를 하는데 강한 열정을 갖고 있다. 예선에서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우린 목표를 달성해 월드컵 출전자격을 얻었다.
교체선수들 역할이 중요했다.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서 공통의 목표를 갖고 같은 꿈을 추구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열심히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기대가 크다. 내일 결전의 날이다. 경기장에서 이 열정을 불사르겠다.
▲고딘이 월드컵에 나올 자격이 없다는 말도 있는데?
개인 의견일 뿐이다.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저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집중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가지고 동료들과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존중한다.
▲이번 월드컵 출전에 대해 어느 정도 걱정을 했나?
예선에서 굉장히 고전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했다. 어려움을 거쳤지만 지금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첫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매치가 첫 번째다.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을 존중한다. 특히 첫 경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안다. 쉬운 상대는 없지만 준비를 잘했다. 우리 자세는 존경심이다. 자신감을 갖고 어떻게 경기에 임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모든 경기 승리가 목표다. 많은 경기가 남았지만 역사적인 순간에 조국을 대표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부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통증이 없나?
회복을 잘했다. 항상 하듯이 훈련을 받았다. 오늘의 고딘은 20년 전과는 다르다. 항상 그렇듯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전력을 다해서 경기장에서 뛸 것이다. 훈련 중에도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선수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주장으로서 가장 오랫동안 뛰는 신기록을 세울 기회가 있는데?
가장 많이 출전한 주장인지 기록은 몰랐다. 개인기록에 집중하지 않는다. 숫자에 불과하다.
▲전술적으로 한국을 어떻게 이길 수 있나?
우리의 상대를 항상 존중해야 한다. 굉장히 훌륭한 팀이고 역동적인 팀이다. 선수들의 개인기량도 뛰어나다. 분명한 경기스타일 갖고 있다. 며칠 간 우리 일에 집중을 해야 한다. 우리 전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리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오늘날의 고딘에게, 국가대표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루과이 팀에 어떻게 기여할지 잘 알고 있다. 제 장점보다는 동료들을 지원하려고 노력한다. 격려하는 말이나 수비수로서 팀을 지원하려고 한다. 네 번의 월드컵 출전경험이 있다. 동료들을 도우면서 경기에 임해 승리하겠다.
▲페루에서 무릎을 꿇은 사진이 나왔다. 카타르에서도 더 편안한 모습이다.월드컵에서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면 좋은데?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다. 비판도 겪었다. 코치도 떠났고 막중한 부담감도 있었다. 심적 부담도 있었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여기까지 오는 것이 부담이었다. 기쁘기보다 안도감이 크다.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