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쫓긴 호날두, 잉글랜드 2부리그 팀도 '거절'..."우린 달리는 선수가 필요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23 15: 00

전 맨체스터 시티 주장 뱅상 콤파니(36)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적) 영입을 거절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뱅상 콤파니는 재치 있는 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꼬았다"라고 알렸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구단과 합의에 따라 즉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라고 호날두와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말이 좋아 계약 해지지 사실상 방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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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 14일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라며 소속팀을 겨냥하는 말을 뱉었다.
여기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며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까지 비난했다.
프랑스와 호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이 한창이던 순간, 영국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는 현재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의 번리를 이끌고 있는 콤파니 감독에게 호날두 영입 가능성을 물었다.
이에 콤파니는 "우린 달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딱 잘라 답했다.
리네커는 "호날두는 심지어 번리에서도 뛸 수 없다는 말이지? 확실한 거야?"라고 다시 물었지만, 콤파니의 대답은 변함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콤파니의 답변은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팬은 "콤파니의 답은 내가 들어본 말 중 가장 훌륭한 답"이라며 콤파니의 말에 동의했고 다른 팬은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정말 재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콤파니가 이끄는 번리는 현재 승점 41점(11승 8무 2패)으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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