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또 다른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뤼카 에르난데스(26, 바이에른 뮌헨)다.
프랑스 축구연맹(FFF)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뤼카 에르난데스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월드컵을 포기한다"라고 알렸다.
프랑스는 23일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일단 기분 좋은 첫 경기 승리로 부담을 덜은 프랑스다. 향후 튀니지,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일정도 비교적 여유 있게 치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편히 웃을 수 없었다. 안 그래도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골머리를 안았는데 또 부상자가 나왔다. 전반 호주에 실점하는 과정에서 왼쪽 사이드백으로 선발 출장한 뤼카 에르난데스가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다리를 절뚝거리며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졌다.
뤼카의 동생 테오가 투입돼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아드리앵 라비오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고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자로 로스터가 엷어진 것은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됐다.
FFF는 "뤼카는 경기 종료 직후 MRI 검사를 받았고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진단됐다. 불행하게도 나머지 월드컵 일정을 치를 수 없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는 이미 중원의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가 부상으로 월드컵 로스터조차 들지 못했다. 로스터가 발표되고 카타르 입성 후에도 독일 분데스리가를 폭격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무릎 부상,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가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열을 이탈한 바 있다.
데샹 감독은 "대표팀 전체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뤼카의 일에 매우 유감이다. 우리는 중요한 구성원을 잃었다. 뤼카는 전사와 같은 선수며 그는 용기를 낼 것이다. 그가 가능한 한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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