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의 무게...메시, 사우디전 패배 이후 조롱..."GOAT가 구워졌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23 12: 30

한 경기 패하자 쏟아지는 조롱. 리오넬 메시(35, PSG)가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지난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메시를 필두로 초호화 선수층에 동기 부여마저 완벽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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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기 전 인터뷰서 메시가 "아마도 내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높은 특별한 순간이다. 내 꿈,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각오를 다졌다.
단 이날 메시의 경기력은 빈말로도 좋지 못했다.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으나 기대치보다 못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계속 사우디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당했던 메시는 후반에는 아쉬운 모습으로 실점의 원인이 됐다. 후반 3분 혼전 상황에서 턴오버를 저질러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가 연달아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메시의 실책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 메시는 남은 시간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무산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사진] SNS 캡쳐.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선 메시는 "너무나 뼈아픈 패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래도 단결해야 한다. 위기의 순간인 만큼 우리가 진짜 하나의 원 팀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트롤 풋볼'은 경기 후 '우리가 보는 메시'와 '사우디가 보는 메시'라는 비교를 통해 메시를 조롱했다. 
이는 메시가 'GOAT(Great of All Time)'이라고 불리는 것을 빗댄 것. '우리가 보는 메시'는 영어로 GOAT와 동음이의어인 염소 사진이 나와있다.
반면 아래 '사우디가 보는 메시'는 아랍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염소를 통구이로 만들어 요리한 사진이 올라왔다. 
말 그대로 메시가 사우디 앞에서 무기력했다는 것을 조롱하는 비교다. 결국 패배 한 번에 메시를 향한 조롱이 멈추지 않는 것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폴란드와 0-0 무승부에 그친 멕시코와 오는 27일 2차전에 나선다. 메시가 왕관의 무게를 이겨내고 '라스트 댄스'를 위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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