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저 가문, 맨유 매각 가격 나왔다...최소 9조 6436억 요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23 11: 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대 최고가 구단 매각액 기록을 바꿀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17년간 맨유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맨유의 성적은 신통치 못했고, 팬들의 불만은 나날이 높아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유 팬들은 지난해 5월 조직적인 항의로 리버풀전을 연기시켰고, 올해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글레이저가 퇴진 시위를 펼쳤다
17년간 맨유를 운영해 온 조엘 글레이저와 에이브럼 글레이저 형제는 최근 들어서 기존 스탠스와 달리 구단 매각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불을 제대로 붙인 것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폭로 인터뷰. 구단 감독과 동료를 저격했던 호날두는 글레이저 가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맨유는 입장문을 통해서 "이사회 회의를 통해 구단의 전략적 대안을 찾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이는 미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력과 상업적 요소 모두 최고가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의 일부로 이사회는 구단에 대한 신규 투자, 매각 및 기타 거래 등 모든 전략적 대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매각 비용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은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매각 비용으로 최소 60억 파운드(약 9조 6436억 원)에다가 추가적인 보너스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