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가 한 시즌 만에 나폴리를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이탈리아 언론인 라파엘레 아우리엠마는 라디오 'CRC' 프로그램 '시 인플라테 라 레테'에 출연, 김민재와 관련한 이야기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아우리엠마는 "김민재 관련 이야기를 해보자.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누군가 5000만 유로 상당의 바이아웃을 발동할 수 있는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고 우려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세리에 A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3+2년 계약을 맺으면서 2023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해외 리그 구단 진출시 5000만 유로(약 683억 원) 상당의 바이아웃이 발동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바이아웃을 발동할 수 있는 기간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이라는 것이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도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지운톨리 단장은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로 고정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어떤 구단이 관심을 나타내느냐에 따라 바이아웃 금액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활약이 시즌 초반부터 이어지며 빅 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 등 바이아웃 능력을 지닌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이에 자운톨리 단장은 "김민재와 계약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아우리엠마는 "나폴리와 선수 사이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면서 "나폴리가 성공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매체는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이 토트넘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토트넘이 지난 여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폴리가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적인 주전 선수가 됐다"면서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판매한 것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현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 월드컵이 끝나면 나폴리와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