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픽' 지루, 51골로 프랑스 최다골 달성...전설 앙리와 타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3 06: 20

'백전노장' 올리비에 지루(36, AC 밀란)가 '전설' 티에리 앙리(45)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랑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제압했다.
시원한 역전승이었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카림 벤제마가 없어도 올리비에 지루,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로 이뤄진 프랑스의 공격진은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사진] FIFA 월드컵 소셜 미디어.

프랑스는 전반 27분 아드리앙 라비오의 헤더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분 뒤에는 지루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강력한 전방 압박과 음바페의 센스 넘치는 뒷발 패스가 돋보였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후반 22분 음바페가 뎀벨레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고, 후반 26분에는 지루가 음바페의 크로스를 받아 멀티골을 터트렸다.
세리에 A를 정복 중인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감탄한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지난 9월 "지루는 힘도 좋고 연계 능력도 좋다. 공격수의 자질이 충분하고 장점이 많은 베테랑"이라며 가장 막기 어려운 공격수로 지루를 뽑은 바 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지루는 A매치 통산 51골을 달성하며 앙리와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 타이를 이뤘다. 앞서 그는 "앙리를 이기는 것은 보너스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랑스가 대회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첫 경기부터 앙리를 따라잡았다.
이제 지루는 오는 27일 덴마크를 상대로 앙리를 넘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이후 내달 1일에는 튀니지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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