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열성적으로 응원한 한국팬이 시선을 강탈했다.
호주대표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놉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게 1-4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호주골대 뒤편의 호주응원단에서 태극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온 남성팬이 붉은색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호주를 응원하고 있었다.
전반 27분 호주 굿윈의 선제골이 터지자 호주응원단이 폭발적으로 열광했다. 그 중심에 빨간점으로 보인 한국팬이 시선을 끌었다. 이후 공격력이 폭발한 프랑스가 네 골을 몰아쳤다. 관중석의 한국팬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속한 호주는 한국과 월드컵 출전을 다투는 사이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는 ‘아시아’로 하나가 됐다. 마침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2-1로 잡고 아시아팀 첫 승을 이뤄낸 직후라 호주의 선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호주는 프랑스와 현격한 격차를 보이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제 아시아에서 일본과 한국의 차례다. 일본은 23일 독일과 첫 경기를 한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돌풍이 이어질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