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정말 저주가 아닐까. 프랑스가 또 부상 불운으로 눈물 흘렸다.
프랑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매튜 레키가 프랑스의 우측면을 허문 뒤 반대편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크레이그 굿윈이 멋진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전력을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다.
게다가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왼쪽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그는 레키의 드리블을 저지하려다가 순간적으로 발을 잘못 디디고 말았다. 뤼카는 무릎을 부여잡은 채 오랫동안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뤼카는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직 그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상대와 별다른 충돌 없이 쓰러진 점과 곧바로 교체된 점을 고려하면 부상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부상 병동' 프랑스에 큰 악재다. 이미 프랑스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일찌감치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은골로 캉테(첼시), 마이크 메냥(AC 밀란)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고, 최종 명단 발표 이후에도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낙마했다.
한편 프랑스는 아드리앙 라비오와 올리비에 지루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전이 진행 중인 현재 프랑스가 2-1로 리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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