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24, 아스날)가 인터뷰 중 머쓱한 상황을 연출했다.
도미야스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스페인을 상대해야 하는 일본인 만큼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도미야스가 뛰는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가 묶인 E조에 포함돼 있다. 23일 독일과 첫 경기를 치른 후 27일 코스타리카, 12월 2일 스페인을 차례로 상대한다.
그런데 도미야스는 기자의 질문에 "티아고"라고 대답했다. 이에 기자가 "티아고 알칸타라(31)를 말하는거냐?"라고 되물은 뒤 "그는 이번 월드컵에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도미야스는 당황한 듯 주변을 살핀 뒤 "그가 오지 않았나? 미안하다. 그건 몰랐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선수들은 당연히 상대팀과 선수들을 분석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지만 도미야스의 대답은 이런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알칸타라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46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스페인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에 오르지 못하면서 카타르에 오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면서 탈락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