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다.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서 4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아시아 최초로 16강에 올랐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전술을 보여줬고 필드에서 투지가 넘쳤다. 전반전에는 오프사이드 7개로 아르헨티나 공격 예봉을 무효화시켰다.
개막전서 카타르가 완패했고 이란은 잉글랜드에 무너지며 최악의 결과가 나오면서 아시아 국가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
또 이날 기대득점(XG)은 차이가 엄청났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기대득점(xG)은 2.26이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0.15에 불과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골을 넣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통계전 전망을 비웃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뒀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점유율이 31%였다. 아르헨티나에 비해 크게 뒤졌다.
또 아르헨티나가 15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는 3개의 슈팅 모두 상대 골대로 향했다. 2개는 유효슈팅이었고 골이 됐다. 또 1개는 상대 수비에 블록 당했다.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오프사이드는 총 10개를 이끌어 냈다.
특히 전반서 아르헨티나가 공격에 집중할 때 7개의 강력한 수비 집중력을 통해 7개의 오프사이드를 만들었다.
맹렬한 선수들의 활약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왕도 반응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살만 빈 압둘아지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23일을 공휴일로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학생들과 공공기간 그리고 민간 기관도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