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첫 번째 무득점 경기가 나왔다.
덴마크와 튀니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유럽 예선에서 9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덴마크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D조에서 호주와 함께 약체로 꼽히는 튀니지의 조직력과 투지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이 경기 양 팀은 총 24개의 슈팅(덴마크 11 / 튀니지 13)과 6개의 유효 슈팅(덴마크 5 / 튀니지 1)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코너킥도 덴마크가 11번, 튀니지가 9번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될 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은 이 경기 전까지 모두 득점이 나왔다. 지난 21일 열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2골(에콰도르 2-0 승)에 이어 잉글랜드와 이란은 무려 8골(잉글랜드 6-2 승)을 주고받았다.
이후 펼쳐진 세네갈과 네덜란드 경기 역시 2골(네덜란드 2-0 승)이 터졌고 미국과 웨일스는 1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에 머물렀다. 그리고 직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는 총 3골(2-1 사우디 승)이 나왔다.
결정적인 기회는 있었다. 전반 42분 튀니지의 제발리가 골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칩샷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슈마이켈이 오른손으로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전에는 덴마크에 기회가 왔다. 후반 24분, 에릭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튀니지 골키퍼 다멘이 오른손으로 쳐내며 골문을 지켜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크리스텐센의 헤더에 이어 코르넬리우스가 골대 바로 앞에서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편 이 경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덴마크는 27일 프랑스, 12월 1일 호주를, 튀니지는 26일 호주, 12월 1일 프랑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