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사일의 기적! 사우디 아라비아가 거함 아르헨티나를 잡아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전술을 보여줬고 필드에서 투지가 넘쳤다. 전반전에는 오프사이드 7개로 아르헨티나 공격 예봉을 무효화시켰다.
후반전에는 단 2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원샷원킬' 결정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오프사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물러서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 라인을 깨뜨리지 못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의 중동 전문 칼럼니스트 타릭 판자는 "사우디 역사에 남을 경기다. 이 경기는 사우디 국민들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라면서 "사우디에게 정말 큰 의미를 가지는 승리"라고 분석했다.
판자는 "사우디는 개최국인 카타르와 거리가 가까운 편이다. 여기에 안 그래도 축구 열기가 뜨겁다. 실제로 여러 사우디 팬은 직접 차를 운전해서 경기를 보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팬들의 열정이 통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사우디 팬들이 아르헨티나 응원단을 압도하면서 값진 경기를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