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이변 충격패' 본 손준호, "사우디 승리, 큰 동기부여" [도하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2 22: 32

손준호(30, 산둥 타이산)에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큰 동기부여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아시아 최종예선을 진행하며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기용하는 '원 볼란치' 전술을 주로 사용했다. 그 역할을 주로 '큰 정우영'이 맡아왔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정우영과 함께 비슷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손준호(30, 산둥 타이산)를 대표팀에 선발했다.

벤투 감독은 1년 만에 손준호를 대표팀에 선발했다. 손준호는 지난 11일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백승호와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음은 손준호와 일문일답.
- 우루과이 중원이 강한데?
공격보다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 써야 한다. 감독님이 지시하겠지만, 전략을 잘 수행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한국축구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나?
모든 경기 챙겨봤다.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도 봤다. 같은 아시아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선수들의 간절함이 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시아가 패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겨서 아시아 국가가 다 지지 않았다. 우리도 경기 준비함에 있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긴 것이 동기부여가 된다. 
-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매치업
어떻게 방어하기보다 최대한 공을 쉽게 안 들어가게 해야 할 것 같다. 그 선수가 공을 잡아서 여유롭게 처리하는 순간을 안 줘야 할 것 같다. 조그마한 순간이 있어도 슈팅을 연결하는 워낙 능력 좋은 선수다. 수비할 때 항상 그 선수를 체크해야 한다. 그 선수가 잘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카타르에 와서 가장 힘든 점은?
팀적으로 딱히 없다. 날씨에 대해서 더워서 습한 날도 많다. 시차적응도 했다. 몸상태, (컨디션) 관리는 문제 없다. 
- 1년 만의 소집이다
대표팀에 처음 온 선수가 아니다. 예전에도 뽑혔다. 1년간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 전에 소집됐을 때 감독님 축구스타일 워낙 잘 안다. 소집 때마다 배우려고 한다. 왔을 때도 준비가 돼 있었다. 자신감이 있었다. 카메룬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 중국슈퍼리그 출신이라 중국 언론도 관심이 많은데?
한 명 더 있다. 중국 내에서 정말 많은 기사가 나온다. 중국 구단에서 인정해서 영광스럽다. 팀에서 경기 나가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한다. 훈련할 때 잘해서 한 경기라도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카메룬의 바소코라는 상하이 선화 선수다. 
- 손흥민 헤딩 가능한가?
92년생들이 많다. 흥민이와 어제 2인 1조로 훈련했다. 헤딩에 대해서 해본 적이 없어서 제가 장난 식으로 공을 던져줬다. 잘 하더라. 꾀병이 있어서 아프다고 하는데 워낙 마음가짐이 강한 선수다. 경기에 나간다면 그런 것들을 잊고 뛰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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