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졌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다.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외치면서 이번 월드컵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라는 기대치가 무색하게 사우디 아라비아의 조직적인 수비와 역습에 고전하면서 졸전 끝에 패했다.
반면 사우디는 앞서 아시아팀이 졸전을 거듭하고 있던 상황(카타르 에콰도르전 0-2 패, 이란 잉글랜드전 2-6 패)에서 우승 후보를 잡아내면서 강함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를 울린 것은 사우디의 조직적인 오프사이드 트랩. PK로 선제골을 내준 사우디는 무분별한 텐백보다는 오히려 수비 라인을 올렸다.
라인을 올리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활용한 공격적인 수비를 이어갔다. 특히 사우디의 포백은 거의 하프라인 근처까지 올라섰다.
메시는 추가 골을 넣었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고 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넣은 골 역시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라우타로는 전반전 35분 재차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 역시 오프사이드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을 통틀어 오프사이드만 총 7개를 기록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전반전에 저지른 7개의 오프사이드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전체(16강 탈락 4경기)서 아르헨티나가 저지른 오프사이드(6개)보다 많다"라고 한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 여기에 이번 대회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으로 인해 판정의 정확성이 크게 올라갔다.
실제로 라우타로의 득점의 경우 세리머니가 끝나고 나서 정확하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강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한국도 참조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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