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에서 에어컨이 나온다고? 탈모기자가 직접 맞아봤다! [도하직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2 17: 34

‘열사의 나라’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한다고? 말이 돼? 말이 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는 한낮 기온이 33도가 넘는다. 자외선 지수도 6으로 햇볕에 화상을 입을 만큼 매우 강렬하다. 월드컵은 오후 1시에도 경기를 치른다. 이런 나라에서 대체 어떻게 축구를 한다는 말일까.
해법이 있었다. 조직위원회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그라운드 옆에 대형 에어컨을 설치했다. 초강력 에어컨이 경기내내 필드에 강한 냉풍을 뿌린다. 사람이 옆에 서면 몸이 밀릴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다.
대체 얼마나 강하고 추운지 한 번 바람이 맞아봤다. 에어컨 바람에 손을 대니 뒤로 밀릴 정도로 강력했다. 얼굴을 대보니 단숨에 머리카락이 뜯기는 기분이었다. 2미터 옆에 서봐도 머리카락이 날릴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었다.
효과는 확실했다. 우루과이와 싸울 대표팀 선수들도 경기장 환경을 반겼다. 김문환은 “에어컨 바람이 나와서 시원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백승호 역시 “가만히 있어보니까 시원함이 느껴진다”면서 엄지척을 했다.
한국 대 우루과이전은 오후 4시에 킥오프한다. 도하는 오후 5시에 해가 지면 선선한 날씨다. 한국이 후반전에는 더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영상]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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