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손흥민(30, 토트넘)과 김민재(26, 나폴리)를 앞세워 우루과이전 승리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손흥민의 몸 상태다. 그는 이달 초 안와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기에 아직 우루과이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현재 그는 특수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다행히 청신호가 들려왔다. 손흥민은 21일 훈련에서 단체훈련에서 수술 후 처음으로 헤딩까지 소화했다. 그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직 공을 헤딩할 정도는 아니다. 헤딩해보지도 않았다"라고 밝혔지만, 무서운 회복력과 굳은 의지로 기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서도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 힌트를 남겼다. 그는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문구를 업로드하며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많은 팬들이 그의 우루과이전 선발 출격을 점치고 있는 이유다.
미국 'NBC 스포츠' 역시 손흥민의 몸 상태를 키 포인트로 꼽았다. 매체는 "한국의 경우 모든 것이 한 남자, 손흥민에게 달렸다. 그는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회복 중이고, 어깨에 나라의 희망을 걸고 있다"라며 "한국으로서는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큰 영향을 발휘할 만큼 건강한지 아닌지가 관건"이라고 주목했다.
이어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이름도 언급됐다. 매체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폴리의 김민재가 한국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물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더 유리하겠지만, 수비에서 견고히 버틸 수 있다면 손흥민이 순식간에 승리를 따낼 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노리고 있다. 모두가 상상하는 '김민재가 버티고 손흥민이 끝내는' 꿈 같은 그림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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