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손흥민(30,토트넘)의 상태를 걱정하고 출전 여부를 시시각각 체크한다. 외신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의 월드컵 여정에 손흥민을 빼놓지 않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 전망은 어둡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간략하게 전망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16강행을 가늠할 가장 중요한 경기.
매체는 ‘한국은 손흥민의 부상으로 엄청난 공포를 겪었고 월드컵 여정이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었다. 한국 팀 전체는 자질이 있지만 토트넘의 스타인 손흥민이 한국의 희망에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데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손흥민의 비중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가장 큰 물음표는 손흥민의 상태다.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비록 그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더라도 선발 출장하지 않는 것은 충격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선발 출장 유무에 대해 언급했다.
우루과이에 대해서는 ‘우루과이의 상징적인 존재인 오스카 타바레스의 지도를 받지 않는 그들은, 타바레스 감독 없이 녹아웃 토너문트에서 승리한 지 52년이 됐지만 그들은 역사를 만들려는 팀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루과이는 남미 지역 예선 도중 2006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을 경질하고 디에고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타바레스 감독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4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2018년 러시아 월드컵 8강 등 지휘봉을 잡은 기간 동안 모두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했다. 아울러 앞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하는 등 4번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타바레스 감독 이전 우루과이의 토너먼트 단계 승리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16개국 참가) 8강전 소련과의 경기였다.
타바레스 감독의 발자취가 거대하지만 현재 우루과이는 알론소 감독 아래에서 신구조화를 바탕으로 돌풍을 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2010년 월드컵 4위를 기록한 팀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지만 주요 인재들이 포진해 있다. 여전히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라면서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가 들었지만 선발 출장하는 것을 봐야 한다. 다윈 누녜스(리버풀)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의 투톱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이를 정리하는 게 힘들 전망이다. 중앙 수비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스필드)도 최근 몇 달 동안 경기 출장이 뜸했지만 선발로 출장해야 한다’라며 선수단의 이슈와 고민거리를 설명했다.
경기는 월드컵 직전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으로 우루과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발베르데가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전방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우루과이의 승리를 외면할 수 없다. 우루과이가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