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전설적 수비수 인정…"김민재 어리다, 伊 최고 수비수 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1.22 11: 20

“아직 어리다.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가 될 수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었던 네덜란드 출신 전설의 수비수 루드 크롤(73)이 한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6)의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크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인 키스키스 나폴리에 출연해 김민재의 활약상을 재차 조명하며 칭찬했다.
크롤은 “김민재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가 최근에 나폴리에 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정도로 빠르게 적응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면서 “김민재는 나폴리에 정말 잘 적응하고 있고 아직 어리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공식훈련을 진행했다.김민재가 그물 그늘 뒤에서 햇빛을 피하고 있다.   2022.11.17 /  soul1014@osen.co.kr

이어 “김민재는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터키에서 뛰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탈리아 축구와는 많이 다른 곳이다. 그렇기에 실수를 해도 이해할만한 하다고 말하고 싶은 이유”라면서 “기다림이 필요하다. 김민재의 나폴리에서 첫 경기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봤다. 그가 더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로 발전했고 더 발전할 것이다.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칭찬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1-2022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1시즌 만에 유럽 빅리그인 세리에A에 입성했다. 명문구단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로 영입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과 동시에 쿨리발리의 공백을 말끔하게 잊게 만들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고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뽑은 이달의 선수로 꼽혔다. 비록 전반기 막판 연이은 경기 출장으로 체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실수가 연거푸 나오며 다소 찜찜하게 전반기를 마감하고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대표팀과 나폴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수비수는 김민재의 정점은 현재가 아니며 아직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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