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디알엑스가 ‘엑소더스’ 위기에 놓였다. 주전 5명이 모두 FA 신분으로 전환되며 피튀기는 영입전쟁이 예고됐다.
디알엑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주전 5명(‘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과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선수와 함께 김상수 감독, 이재하 코치, 신동욱 코치도 모두 계약이 종료됐다.
지난 2022 롤드컵에서 디알엑스는 한 편의 ‘소년만화’를 쓰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LCK 4시드로 출전한 디알엑스는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꿈에 그리던 소환사의 컵을 품에 안았다.
다만 주전 5명이 모두 FA 자격 취득을 앞두며 디알엑스는 2014년의 삼성처럼 ‘엑소더스’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결국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모두 FA 시장에 나오며 디알엑스의 2023년 플랜은 어려워질 위험에 빠졌다. ‘미라클 런’의 주역으로 평가 받는 ‘데프트’ 김혁규, ‘제카’ 김건우는 역대 최고 금액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알엑스 측은 전원 FA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약을 시도할 계획이다. 디알엑스는 "선수들과 함께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소통하면서 재계약을 시도할 예정이다”며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