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한국, 큰 기대는 힘들어" 英 레전드의 비관적 전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22 08: 58

손흥민(30,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에 큰 기대를 걸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잉글랜드 레전드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52)는 최근 영국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 톱 10에 출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각국 스타 10명을 꼽아 달라는 요청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시어러는 손흥민의 이름을 10명 중 9번째로 호명해 활약 가능성을 낮게 봤다. 시어러는 그 이유에 대해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가 있는 힘든 조에 포함돼 있다"면서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도 있지만 더 멀리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내가 손흥민을 9번째로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 훈련을 가졌다.손흥민이 러닝하며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2022.11.18 /  soul1014@osen.co.kr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왼쪽 눈 주위 뼈가 4군데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 후 카타르에 도착한 손흥민은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100%가 아니다. 무엇보다 헤딩 등 머리에 가해질 충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 
시어러도 손흥민의 이런 점이 한국 대표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봤다.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서기 위해 준비 중인 손흥민이지만 포르투갈, 우루과이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출전의지는 완고하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21일 훈련에서 처음으로 헤딩을 시도했다. 트레이너가 공을 건네주면 머리로 받는 간단한 훈련이었지만 수술 후 통증의 우려를 어느 정도 지우는 청신호였기 때문이다. 주장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4일 밤 10시 우루과이, 28일 밤 10시 가나, 12월 3일 새벽 0시 포르투갈을 잇따라 상대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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