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가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 덕에 패배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했다.
웨일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 위기에서 베일이 팀을 살렸다.
웨일스는 전반 35분 미국에 당했다. 풀리시치가 웨일스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볼을 웨아가 침투 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웨일스도 반격했지만, 좀처럼 미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웨일스는 후반 35분 1-1 동점을 만들었다. 베일이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베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베일은 "전반전은 좋지 않았다. 그들은 정말 잘했고 우리는 형편없었다”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우리의 후반전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우리에게 많은 자신감을 주었다. 이제 모든 것은 회복에 관한 것이고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BBC와 ‘더 선’은 일제히 “베일이 웨일스를 구했다”고 추켜세웠다. ‘더 선’은 “베일의 후반 페널티킥으로 웨일스가 미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베일이 기대에 부응했다”고 전했다.
웨일스는 베일 덕에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밟은 본선 무대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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