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이 웨일스 구했다" 64년 만의 월드컵서 나온 극적 PK골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22 07: 40

웨일스가 ‘스타’ 가레스 베일 덕분에 64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무대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웨일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배 위기에서 베일이 팀을 살렸다.
웨일스는 전반 35분 미국에 당했다. 풀리시치가 웨일스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볼을 웨아가 침투 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웨일스도 반격했지만, 좀처럼 미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사진] 웨일스 대표팀의 가레스 베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1로 끌려가던 웨일스는 후반 35분 1-1 동점을 만들었다. 베일이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베일이 직접 해결했다. 베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 골키퍼 맷 터너가 방향을 잡고 손을 뻗어봤지만, 베일의 슈팅은 강력하게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후 영국 매체 ‘더 선’은 “베일의 후반 페널티킥으로 웨일스가 미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면서 “베일은 자신을 필요로 할 때, 페널티킥을 얻어 기대에 부응했다”고 전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 과정에선 베일이 있었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패배 벼랑 끝에서 베일이 구했다.
베일은 유럽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전 2골(2-1 승), 우크라이나전 결승골(1-0 승)을 터트리며 웨일스의 카타르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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