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PK 동점골을 터트린 웨일스가 64년만에 진출한 월드컵서 귀중한 승점을 획득했다.
웨일스와 미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웨일스는 1958년 이후 64년만에 출전한 월드컵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미국은 크리스천 풀리시치, 조슈아 사르겐트, 티모시 웨아, 웨스턴 맥케니, 타일러 아담스, 유누스 무사, 안토니 로빈슨, 팀 림, 워커 짐머만, 서지뇨 데스트, 맷 터너가 선발로 출전했다.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 다니엘 제임스, 해리 윌슨, 네코 윌리엄스, 아론 램지, 이단 암파두, 코너 로버츠, 벤 데이비스, 조 로든, 크리스 메팜, 웨인 헤네시가 나섰다.
경기 시작부터 미국이 웨일스를 상대로 강력한 공격을 이어갔다. 미국은 전반 8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오른쪽과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미국은 맹렬한 공격을 선보이며 선제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웨일스 조 로든은 웨아의 크로스를 자책골로 연결할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웨일스는 수비 안정을 꾀하며 경기를 펼쳤다. 미국이 측면 돌파에 이어 중앙 돌파를 통해 공격을 펼쳤지만 좀처럼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지 못했다.
치열하게 공격을 퍼붓던 미국은 전반 35분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풀리시치가 웨일스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볼을 웨아가 침투 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미국이 1-0으로 앞섰다.
웨일스도 반격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웨일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키퍼 무어를 투입, 분위기 반전에 도전했다. 웨일스는 선수 구성 변화를 통해 공격이 살아났다. 미국의 수비를 흔들며 만회골을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다. 웨일스가 선굵은 축구를 펼치자 미국 수비진도 실수가 나왔다. 웨일스는 후반 19분 벤 데이비스가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도 날카로운 무어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웨일스는 후반 35분 베일이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베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웨일스가 1-1로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은 9분 주어졌다. 결국 웨일스와 미국은 더이상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