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할 거 같더라고" vs "지치고 말았다"... 희비 엇갈린 네덜란드-세네갈 사령탑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22 05: 28

승리를 따낸 네덜란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71)은 기쁨을, 패한 세네갈의 알리우 시세 감독(46)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을 치러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네덜란드는 전날(21일)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누른 에콰도르와 1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네갈과 카타르는 1패.

[사진] 왼쪽부터 알리우 시세 감독과 루이스 판 할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덜란드 '특급 신예 공격수' 코디 각포(23, PSV에인트호벤)의 선제골이 승리에 주효했다.
각포의 골은 후반 36분에 나왔다. 물고 물리는 경기로 0-0 균형이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찰나에 각포는 후방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헤더골을 작렬했다.
분위기를 탄 네덜란드에서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9분 데이비 클라선이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틈을 타 재차 슈팅을 날려 골을 넣었다. 각포가 판을 깔고 클라선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은 것. 경기는 그대로 네덜란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치 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판 할 감독은 “우린 전반전에 볼 점유율이 형편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5번의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후반전에 균형이 더 잘 잡혔다. 우리는 한 번의 기회를 만들어 두 번 득점했다. 득점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경기 내내 솔직히 침착했다”고 말했다.
세네갈의 시세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우린 그들을 강도 높게 압박하기 위한 확실한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지치고 말았다. 득점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물론 사디오 마네가 빠진 것이 문제였지만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은 기대했던 대로 해줬다. 첫 경기에서 지면 두 번째 경기가 결승전처럼 된다. 다음 경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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