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8년 만의 월드컵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아니었고, 냉정한 분석이 따랐다.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전날(21일)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누른 에콰도르와 1승으로 공동 선두.
세네갈과 카타르는 1패. 후반 36분에 터진 코디 각포가 후방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헤더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에는 데이비 클라선이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틈을 노려 쐐기골을 넣었다.
힘겨운 승부였다. 네덜란드는 전반에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세네갈은 1개를 기록.
네덜란드는 전반 4분에 한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고, 전반 18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데용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 두 명이 달려들 때까지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골키퍼 안드리에 노페르트의 선박 덕에 버티다가 간신히 후반 막판 각포와 클라선의 득점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골이 뒤늦게 터져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은 주포 맴피스 데파이까지 투입해야 했다.
데파이의 몸놀림은 무거워보였다. 네덜란드의 고민을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는 “양팀 모두 냉정함이 부족했다”면서 “루이 반할 감독은 데파이를 교체 선수로 넣어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리스크였다. 네덜란드는 중요한 승점 3점으로 위험을 보상 받았다”고 지적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