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승리에 대한 부담을 즐기는 듯하다.
FIFA 홈페이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호날두의 감정을 한 줄로 전했다. 호날두는 “약간의 부담감은 좋다”고 했다.
포르투갈은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했다. H조에서는 한국과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가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한편 호날두는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는 월드컵 직전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맨유에 배신 당했다.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나고 클럽은 진화하지 않았다.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폭탄 발언을 한 바 있다.
때문에 카타르에서도 월드컵 경기 관련 질문보다 소속팀 관련 질문을 더 받는 상황이다. 그래서 호날두는 21일 카타르 도하 알 샤하니야 훈련장에서 현지 언론들과 기자회견 때 “나는 (모건과) 인터뷰 타이밍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포트투갈 동료들이 호날두 관련 질문을 받자 “제발 선수들에게 나에 대해 묻지 말고 월드컵에 대해서 물어봐라”라고 폭발했다.
호날두는 지난 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장염 증세로 결장했다. 하지만 20일 첫 훈련에 정상적으로 임했고 오는 25일 오전 1시 조별예선 첫 경기를 준비한다.
한국은 호날두가 있는 포르투갈과 다음 달 3일 자정에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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