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표팀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가 폭발했다. 자국 언론의 낚시성 보도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 23일 폴란드와 첫 경기를 앞두고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팀이 퇴보하는 듯 보인다”라는 비판을 받았다. 멕시코는 지난 1994 미국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7번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단골 손님’이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이 불안정했다. 지난 6월 자메이카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9월 파라과이에는 0-1로 패했다. 다음 경기 페루를 1-0으로 잡아냈지만, 3일 뒤 콜롬비아에 2-3으로 졌다. 월드컵 모의고사 9경기에서 4패를 했다.
오초아는 감독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자국 언론의 낚시성 보도에 뿔이 났다. 그는 “제목을 보고 기사를 읽어보면 제목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멕시코 축구 매체 다수가 ‘클릭’과 소셜 미디어 참여를 우선시한다고 비난했다.
동료 라울 히메네즈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더 날을 세웠다. 오초아는 “히메네즈에 대해서는 부당한 경우가 많다. 이유는 5초짜리 영상을 촬영을 하고 ‘잘 하지 못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정보를 갖지 않고 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C조에 속한 멕시코는 오는 23일 폴란드와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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