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헤더' 손흥민, 우루과이전 앞둔 대한민국 '두근두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22 13: 26

손흥민(토트넘)이 드디어 훈련 중 헤더를 실시했다. 우루과이전을 앞둔 희소식이다. 
대한민국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서 우루과이와 만난다. 
벤투호는 20일 휴식을 취한 뒤 21일 오전 결전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의 잔디를 점검했다.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최상이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에 예정된 경기를 대비해 운동장에 에어컨까지 설치돼 더위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하루 휴식을 취한 대한민국은 21일 훈련을 재개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손흥민(안와골절상), 김진수(햄스트링), 황희찬(햄스트링), 윤종규(햄스트링)까지 100% 전력으로 훈련을 펼쳤다.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소식이다. 특히 손흥민이 헤더를 실시하면서 경기 출전 및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충돌해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마스크를 쓰고 대표팀 훈련에 참가 중이다. 그의 출전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손흥민은 불과 5일 전만 해도 “아직 공을 헤딩할 정도는 아니다. 헤딩을 해보지도 않았다”고 밝힌바 있다. 
대한민국 레전드 박지성도 손흥민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은 개막전을 중계하며  "아직까지 볼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진 않지만 첫 경기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첫 경기에 뛸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밸런스 훈련에서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짝을 이뤄 보수볼 위에서 파트너가 던져주는 공을 킥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했다.
마스크만 썼을 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머뭇거리거나 불편해하는 기색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손준호가 찬 공이 높게 다가오자 반사적으로 머리를 사용했다. 특히 보수볼 훈련이 끝난 뒤에는 동료에게 볼을 받은 뒤 헤더를 시도했다. 
손흥민의 헤더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안와골절로 인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헤더까지 가능하다면 경기장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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