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 잉글랜드의 라이징 스타 부카요 사카(21)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공식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6-2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35분까지 고전하던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부카요 사카(2골),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 잭 그릴리쉬가 골폭죽을 터뜨리며 이란의 ‘늪 축구’를 깨뜨렸다.
FIFA는 멀티골을 넣은 사카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사카는 43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좌측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헤딩으로 떨궜고 사카가 왼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망을 시원하게 가르며 월드컵 데뷔골을 완성했다. 그리고 후반 17분, 역습 과정에서 우측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왼발로 감아차면서 멀티골까지 만들었다.
사카는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다. 정말 특별한 날이고 좋은 출발을 했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두에게 보여줬다. 우리는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팬분들의 사랑을 느꼈다”라며 “나는 100%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걸 보여줬다”라며 맹활약의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