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전 출격 예고? 손흥민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1 22: 09

벤투호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우루과이전 출전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또한 그는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영상 자체는 손흥민이 과거 촬영했던 한 맥주 회사의 광고 중 일부였으나 그가 덧붙인 멘트는 의미심장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우루과이전을 염두에 둔 결연한 출사표처럼 들린다. 이를 본 전 세계 팬들도 각 나라 언어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손흥민 개인 소셜 미디어.

손흥민은 이달 초 경기 도중 왼쪽 눈 주위에 네 군데가 골절되며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그는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는가 싶었지만,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주 카타르에 도착한 그는 런던에서 만들어 온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상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손흥민의 큰 문제 없이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선수는 항상 리스크를 감수하고 뛴다. 감수는 제가 한다. 팬들에게 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정도 리스크를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며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전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 훈련을 가졌다.손흥민이 러닝하며 마스크를 매만지고 있다.   2022.11.18 /  soul1014@osen.co.kr
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맞대결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펼쳐진다. 주장 손흥민이 첫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면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리는 벤투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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