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라건아 36점' KCC, 2연패 마감.. 삼성 2연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21 20: 56

전주 KCC가 2연패를 마감, 하위권 탈출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3점포 3개를 성공시킨 허웅(18점 5어시스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건아(18점 18리바운드)를 중심으로 이승현(18점 5리바운드), 정창영(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송동훈(8점)이 힘이 됐다. 
이로써 2연패를 멈춘 KCC는 5승 8패를 만들면서 서울 SK를 밀어내고 단독 8위가 됐다. 7위 수원 KT(5승 7패)와는 0.5경기차. 지난 6일 첫 라운드에서 62-71로 패한 아픔을 씻어냈다. 

2쿼터, KCC 허웅이 돌파를 펼치고 있다. 2022.11.21 / dreamer@osen.co.kr

반면 삼성은 2연패를 기록했다. 7승 7패로 5할 승률이 되면서 원주 DB(6승 6패)와 공동 4위를 허락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홈팀 삼성은 이동엽, 이정현, 이원석, 신동혁, 이매뉴얼 테리로 베스트 5를 구성했고 전창진 감독의 KCC는 송동훈, 허웅, 정창영, 이승현, 라건아로 맞섰다. 
전반은 KCC가 삼성을 42-62로 앞섰다. 허웅이 3점포 2개를 적중시킨 가운데 라건아, 이승현, 송동훈, 론데 홀리스 제퍼슨 등 고른 활약이 빛난 KCC가 1쿼터를 30-16으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신동혁이 3점포 2개를 쐈고 테리가 골밑을 파고 들며 추격의지를 드러냈다. 2쿼터는 이정현과 마커스 데릭슨을 전면에 내세운 삼성이 추격, KCC와 격차를 6점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KCC는 허웅의 버저비터로 2점을 더 보탰다. 
3쿼터에도 KCC의 리드는 이어졌다. KCC는 라건아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고 이승현, 송동훈이 거들면서 60-51로 앞섰다. 삼성은 김현수의 외곽포, 이원석의 골밑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며 4쿼터에 반격을 노렸다. 
3쿼터, KCC 라건아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2022.11.21 / dreamer@osen.co.kr
삼성은 4쿼터 초반 이원석, 데릭슨의 득점으로 60-55까지 점수차를 줄였다. 하지만 허웅의 3점포가 꽂혔고 라건아와 이승현의 '빅맨 호흡'이 성공하면서 KCC가 65-55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3분여를 남기고 데릭슨의 원맨쇼가 이어지면서 69-67까지 맹추격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KCC가 다시 분위기를 정돈했다. 정창영이 자유투 2개, 라건아의 공격 리바운드 후 이승현의 득점으로 73-67로 다시 흐름을 끌어왔다. 
삼성은 데릭슨(18점), 이원석(10점 12리바운드), 신동혁(10점)이 돋보였으나 이정현(7점 5어시스트)과 이매뉴얼 테리(8점)의 득점이 아쉬웠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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