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이란은 냉정한 주심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와 이란이 21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 가운데 경기 주심으로 나설 하파엘 클라우스(43) 심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라우스는 브라질 출신의 심판이다. 2015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클라우스는 브라질 군대에서 포병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상복이 많은 심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브라질 리그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 '더 선'은 클라우스 심판에 대해 "이번 시즌 초반 한 경기에서 5명의 선수를 퇴장시켰던 심판"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 클라우스 심판은 지난 9월 열린 플라멩구와 플루미넨세의 브라질 리그 라이벌 대결에서 5명의 선수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냈다.
당시 클라우스는 경기시작 4분 만에 다비드 브라스(플루미넨세)에게 옐로카드를 보였고 브라스가 항의하자 곧바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런데 경기는 한 명이 적은 플루미넨세가 후반 39분까지 2-1로 앞섰다.
경기는 불이 붙었고 동시에 후반 43분 사단이 벌어졌다. 몸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반칙이 나왔고 순식간에 마리뉴(플라멩고)와 마노엘(플루미넨세)를 퇴장시켰고 비디오판독(VAR) 이후 카이우 파울리스타(플루미넨세)와 에베르통(플라멩고)마저 내보냈다.
클라우스는 브라질 리그에서 올해 24경기에 나왔고 다른 23경기에서 5장의 레드카드를 내보인 적이 있다. 과연 클라우스 주심이 관여하게 될 잉글랜드와 이란의 맞대결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