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NY’ 손흥민(30, 토트넘)의 상태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20일 휴식을 취한 뒤 21일 결전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의 잔디를 점검했다. 대표팀은 경기장서 훈련은 하지 못하고 단지 잔디의 상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한국 선수단에게 4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하루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표정은 한층 밝았다. 훈련에서 벗어나 마스크를 벗은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우루과이전을 치를 경기장 잔디를 살폈다. 비록 훈련은 하지 못했지만 직접 경기를 뛸 그라운드의 상태를 살핀 것은 큰 도움이 됐다.
한국선수단에게 45분의 시작이 주어졌다. 점검이 마무리될 무렵 갑자기 벤투 감독이 손흥민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둘은 약 5분 정도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아무래도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우루과이전에서 정상적으로 선발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고 관심사다. 벤투는 심각한 얼굴로 손흥민과 대화를 주고받은 뒤 그의 몸상태를 체크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역시 현장을 방문해 손흥민에게 안부를 물었다. 손흥민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정 회장을 안심시켰다.
손흥민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선수는 항상 리스크를 감수하고 뛴다. 감수는 제가 한다. 팬들에게 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정도 리스크를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며 우루과이전 선발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