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마네 빠진 세네갈 만나는 반 다이크 "우리가 이익 얻길 바란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21 16: 40

  "마네 걱정되지만, 그로부터 우리 팀이 약간의 이익을 얻길 바란다."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2, 리버풀)는 솔직했다.
세네갈과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을 치른다.

[사진] 버질 반 다이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상으로 ‘에이스’ 사디오 마네(31, 바이에른 뮌헨)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세네갈은 그의 공백을 급하게 메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다.
마네는 지난 9일 소속팀 뮌헨에서 리그 경기를 소화하다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했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마네의 부상 이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일단 그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마네가 부상을 이겨내기엔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었다. 지난 18일 세네갈 축구협회는 마네의 부상 이탈 소식을 전했다. 정밀 검사 후 마네는 오른쪽 정강이뼈에 부상이 확인됐고, 수술이 불가피하단 진단을 받았다.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과거 리버풀에서 마네와 한솥밥을 먹었던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세네갈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사진] 사디오 마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반 다이크는 마네 부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부상 이탈 소식을 들은) 다음 날 마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었다”면서 “정말 안타깝다. 나는 마네가 이번 월드컵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알고 있다. 세네갈에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움이 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네의 부상은 네덜란드엔 호재다. 반드시 막아야 하는 선수 한 명이 나오지 않는 것은 냉정하게 이득이다.
반 다이크는 마네를 걱정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도 그것(마네의 부상)으로부터 약간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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