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OUT' 세네갈, DF 쿨리발리 '믿을맨' 되나... 반 다이크와 대결 구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21 15: 31

부상으로 특급 에이스를 잃은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이 '유럽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세네갈과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을 치른다.
부상으로 ‘에이스’ 사디오 마네(31, 바이에른 뮌헨)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세네갈은 그의 공백을 급하게 메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다. 앞서 18일 세네갈 축구협회는 마네의 월드컵 불참 소식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사디오 마네, 칼리두 쿨리발리, 버질 반 다이크, 코디 각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네는 지난 9일 소속팀 뮌헨에서 리그 경기를 소화하다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했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마네의 부상 이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일단 그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마네가 부상을 이겨내기엔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다. 정밀 검사 후 마네는 오른쪽 정강이뼈에 부상이 확인됐고, 수술이 불가피하단 진단을 받았다.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A매치 92경기 33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네의 공백으로 세네갈의 공격력은 무딜 수밖에 없다. 불라예 디아(살27, 레르니타나)에게 부담일 가중될 전망이다. 그는 올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4경기에 출전해 6골,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사진] 칼리두 쿨리발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네갈은 수비진에 희망을 둔다. 수비라인에 이름값이 있는 선수가 떡하니 자리한다.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칼리두 쿨리발리(32)는 프랑스 대신 세네갈 유니폼을 입고 이번 월드컵에 나선다. 더불어 골문은 '수문장' 에두아르 멘디(31, 첼시)가 단단히 지키겠단 각오다.
세네갈의 개막전 성적은 썩 나쁘지 않았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최종 성적은 8강. 2018러시아월드컵에선 폴란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성적은 조별리그 탈락.
피파랭킹만 놓고 보면 네덜란드(8위)가 세네갈(18위)보다 우위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네덜란드는 이를 갈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8년만 복귀전에서 반드시 승전고를 울리겠단 다짐이다.
[사진] 버질 반 다이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거 리버풀에서 마네와 한솥밥을 먹었던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2)는 네덜란드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이름값있는 선수다. 그는 쉽게 뚫리지 않는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괴롭히는데 상당한 능력이 있다. 대표팀 주장이다.
네덜란드 ‘특급 신예 공격수’ 코디 각포(23, PSV에인트호벤)의 활약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인트호벤 유스 출신인 각포는 2군을 거쳐 만 19세의 나이로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에인트호벤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모든 경기 통틀어 47경기에서 21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4경기에서 13골을 기록했다. 
세네갈이 마네의 공백을 얼마나 잘 채우느냐에 많은 것이 달렸다. 네덜란드는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과연 제 몫을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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