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카타르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뜻으로 무지개 하트에 ‘One Love’를 의미하는 숫자 ‘1’이 적힌 완장을 찬다.
카타르는 매우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다. 주류 판매 및 음주가 금지된 나라이기도 하며 성차별이 심한 나라다. 게다가 동성애자는 형사 처발을 받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사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몇몇 유럽 7개팀 주장들은 이런 차별들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보이기로 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공격수 케인은 차별에 반대하는 무지개+1 완장을 찬다.
‘더 선’은 “케인은 이란과 조별예선 첫 경기, 이란전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스트라이커이자 주장인 케인은 ‘원 러브’ 무지개 완장을 금지하려는 FIFA의 움직임에 거부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10시 이란전을 앞두고 케인은 이런 행동에 FIFA의 경고나 벌금도 감수할 준비가 됐다고 전해진다. ‘더 선’은 “케인은 핵심 가치를 지지하겠다고 맹세했다”고 알렸다.
FIFA는 정치적 구호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승인을 받지 않은 완장을 착용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다. 그럼에도 케인은 “하나의 팀, 선수단, 조직으로서 이 완장을 차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케인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웨일드 등이 뜻을 함께 한다. 케인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FIFA와 이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FIFA는 월드컵 개막 후에도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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