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서포터즈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길거리 응원 행사 때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비책을 이미 마련했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번 거리응원은 축구협회가 아닌 붉은악마가 주최한다”며 “국민들이 트라우마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상태다.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것을 국민 스스로 자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의 응원과 문화로 위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 않을까 해서 월드컵 거리응원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22일 축구대표팀 붉은 악마의 거리응원 신청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19일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많은 내부 논의 끝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당초 이번 월드컵 거리 응원은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뜻에서 없을 예정이었다.
번복 의사를 전하면서 ‘붉은악마’는 “이번 거리응원 개최를 결정하기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수차례 회의를 통해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하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지부장은 “서울지부가 주최하는 광화문 광장 외 계획은 없다”면서 “나머지 지방도 지자체가 협회 혹은 저희한테 연락하면 각 지자체와 협조, 길거리 응원을 할 수 있는 곳은 진행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지부장은 ‘안전’에 가장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서울지방경찰청, 전국 경찰서라든지 소방서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 하셨다. 서울시 광장 사용 심의 때 전반적인 안전 대책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라면서 "길거리 응원 행사 때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광장에 10개, 20개 이런 식으로 섹터를 나눌 것이다. 그 공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인원보다 적게 섹터별로 입장시킬 예정"이라는 계획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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