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입장 후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맥주 한잔은 팬들에게 즐거움 중 하나다. 하지만 카타르에서는 불가능하다.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이 열렸다.
결과는 에콰도르가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꺾은 가운데, 눈길을 끈 점은 경기 중 관중석에서 그 누구도 맥주 한잔을 즐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포츠 경기 관람을 즐기는 팬들은 맥주 한 잔을 들고 뜨거운 응원을 벌이기도 하는데, 그런 장면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내에서는 보기 어렵다.
카타르는 매우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이며, 알코올 판매와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한다. 카타르는 월드컵 경기장 내에서 주루 판매를 금지한 상황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맥주 제조사 버드와이저도 난감한 상황이다. 카타르 월드컵 주최측은 경기장에서 맥주를 팔 수도 마실 수도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경기 장 내에서는 불가하고 허가 받은 장소만 가능하다. FIFA는 성명을 통해 개최국 당국과 FIFA 간 협의에 따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맥주 판매 장소를 제거하고 팬 페스티벌과 허가받은 장소에서만 주류 판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ESPN은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즐기려고 했던 팬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외국인 대상으로 술을 판매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바로 향할 수 있다”고 했다.
“맥주를 원하는 팬들에게 두 가지 옵션이 있다”는 ESPN은 첫 번째로 “FIFA의 허가를 받은 구역에서 값비싼 술을 마시거나(이럴 경우 ‘특권’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함) 맥주 판매 면허가 있는 바가 있는 호텔을 찾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