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월드컵 역사에서 첫 여자 심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남자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심판이 투입된다. 92년 축구 역사상 여성이 심판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주목했다.
FIFA가 지난 5월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심판 129명의 명단에는 6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 출신의 스테파니 프라파르, 일본 출신의 야마시타 요시미, 르완다 출신의 살리마 무칸상가가 주심으로 뽑혔다. 여성 부심이 3명이다.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여성이 심판을 맡는 것은 1930년 월드컵 시작 이래 92년 만에 처음이다.
‘더 선’은 “프라파르는 2009년 FIFA 공인 심판 자격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프라파르는 “나는 월드컵을 위해 그곳에 간다. 환경을 위해 가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이 나라의 여성 인권을 향상시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카타르는 여성과 성소수자 인권이 취약한 국가다. 여성은 결혼·공무원 취업·해외여행을 위해 남성 친척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동성애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나라가 카타르다. 그래서 여성 심판 기용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더 선’은 “여성 심판들은 자신의 모든 결정을 면밀이 검토하는 전 세계 관중 앞에서 자신있게 심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우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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