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김민재(26, 나폴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를 성공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탈리아 '아레아나폴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김민재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2월 3일 포르투갈 대표팀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포르투갈은 지난 18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치러 4-0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당시 호날두가 빠진 공격진은 유기적인 플레이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조별리그 무대부터 호날두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레아나폴리는 호날두가 김민재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리라 전망했다.
매체는 "호날두와 김민재는 아름다운 도전을 펼친다. 호날두는 김민재를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이며 한국은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견고한 팀이며 전술적으로 훈련됐고 신체적으로 강하다. 기존 선수단은 창의성이 부족했지만,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으며 '아시아의 호날두' 손흥민이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울림을 줬다. 윙어,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이며 아시아 역사상 가장 강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또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SSC 나폴리 감독과 함께 김민재가 보여준 이번 시즌 활약을 생각한다면 호날두는 그를 이겨내기 어렵다"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최고의 폼을 유지하던 상황에서 월드컵에 나선다. 비록 지난 12일 열린 우디네세 칼초와 경기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그전까지는 '무결점' 수비를 뽐내던 김민재다. 소속팀 SSC 나폴리는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세리에 A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다.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페네르바체 SK를 떠나 나폴리로 향한 김민재는 리그 1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를 소화하며 벌써 20경기를 소화했다. 그동안 김민재는 리그 '9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반면 호날두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520분)에 나서서 단 1골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저격'한 인터뷰로 전 세계 팬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편 12월 3일 포르투갈과 진검승부를 펼칠 한국은 오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