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꿈이 악몽으로 바뀌었다."
카타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한 ‘카타르 월드컵 2022 A조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완패당했다. 카타르는 월드컵 역사상 개막전서 처음 패하며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전 16분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페널티 킥 실점을 허용한 카타르는 후반 31분 다시 발렌시아에게 헤더 실점을 내줬고 후반전 만회 골을 노렸지만, 끝내 0-2로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는 "카타르의 꿈이 악몽으로 바뀌었다"라며 "개막식과 함께 설렘으로 시작된 카타르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패배한 개최국이 되며 악몽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팬들이 매긴 카타르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팬들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모하메드 문타리에게 2.7점을 줄 정도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카림 부디아프로 2.16점을 부여받았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부디아프는 58번의 터치를 기록하는 동안 87%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지만, 모이세스 카이세도, 제그손 멘데스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이외에도 모든 선수가 2점대 평점을 부여받았다.
경기 종료 후 FIFA에 따르면 펠릭스 산체스(47) 카타르 대표팀 감독은 "개선할 부분이 많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시작이 나빴다.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이 우리에게 영향을 줬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개막전에서 패배한 카타르는 오는 25일 세네갈, 30일 네덜란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