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3-1 승리' 예측했던 구자철 해설위원, '0-2 패배' 카타르에 "공 소유권을 너무 자주 뺏겨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21 07: 30

카타르의 3-1 승리를 점쳤던 KBS 해설위원 구자철(33, 제주)이 카타르의 패인으로 '잦은 공 소유권 헌납'을 꼽았다.
‘카타르 전문가’ KBS 해설위원 구자철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해설위원으로 첫선을 보였다.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독일에서 뛴 구자철 위원은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카타르의 알 가라파 SC에서, 2021년에는 알 코르 SC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가장 최근까지의 카타르 리그를 경험한 구자철은 경기에 앞서 카타르의 3-1 승리를 점쳤다.

  20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이 진행됐다.후반 카타르 문타리가 골찬스를 놓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0 /  soul1014@osen.co.kr

결과는 정반대였다. 카타르는 에콰도르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전반 16분과 31분 에네르 발렌시아(33, 페네르바체)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이에 구자철은 "카타르가 공을 너무 자주 뺏긴다. 최근 각국 대표팀은 훈련 과정에서 공 소유를 유지하는 훈련을 진행하지만, 카타르는 소유권을 너무 자주 내준다"라며 카타르의 문제점을 짚었다.
후반전 0-2로 뒤지는 상황, 에콰도르는 공을 잡은 뒤 여유롭게 짧은 패스를 돌리며 경기 템포를 늦췄다. 하지만 카타르 선수들은 의지가 꺾인 듯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자철은 "(에콰도르가) 이렇게 천천히 하는데 카타르 선수 중 그 누구도 빠르게 움직이라고 손짓하는 선수가 없다"라며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막전에서 패배한 카타르는 오는 25일 세네갈, 30일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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