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스타’ BTS의 인기가 카타르까지 점령했다.
‘카타르 월드컵 2022’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했다. 사상최초로 겨울에 개막한 월드컵이며 도하 지역에서만 개최되는 월드컵으로 공식 기록됐다.
10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한 한국대표팀은 H조에서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월드컵이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아이돌그룹 BTS의 멤버 정국이 개막식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한국가수가 월드컵 개막식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그 동안 월드컵 개막식은 리키 마틴, 샤키라 등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가수들이 도맡아왔다. BTS가 한국가수 최초로 그 반열에 선 것이다. 정국은 카타르 월드컵 공식주제가인 ‘드리머’를 열창했다.
정국이 등장하자 6만 관중이 운집한 알 베이츠 스타디움이 떠나갈 정도로 엄청난 함성이 터졌다. 정국은 스타디움 중앙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카타르 국민가수 파하드 알 쿠이사비도 정국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정국은 개막전 행사를 하루 앞두고 한국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정국은 손흥민에게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선물받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정국은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다치지 말고 원하는 성적을 거두시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응원하겠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