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에콰도르 발렌시아, 개막전 MOM 차지 [오!쎈알코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1 03: 19

에네르 발렌시아(30, 페네르바체)가 대회 첫 공식 MVP로 선정됐다.
카타르 대표팀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발렌시아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개최국 카타르는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이어져온 '개최국은 첫 경기서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징크스를 깨고 월드컵 역사상 첫 번째 1차전 패배 개최국이 됐다.

앞서 21번이 열린 월드컵에서 개최국은 첫 경기에서 16승 6무(한일월드컵 공동 개최)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중에서 개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0 남아공월드컵이 유일하다.
반면 남미 예선 4위로 진출한 에콰도르는 부정 선수 사용으로 로스터 출전 금지와 승점 삭감을 받은 악재를 이겨내고 개막전 승리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멀티골을 기록한 발렌시아는 개막전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에콰도르 대표팀의 역대 최다골 득점자 발렌시아는 전반 3분 헤더로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아쉽게 골이 무산됐지만 발렌시아는 전반 15분 골키퍼를 제치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알 쉬브의 팔에 걸려 넘어졌고 오르사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첫 포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발렌시아는 전반 31분 동료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발렌시아는 에콰도르가 최근 월드컵 본선 무대서 넣은 득점 5골을 모두 기록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경기 후 발렌시아는 FIFA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알코르(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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