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도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0일(한국시간) 하루 선수단 전원이 훈련을 쉬었다.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벤투호가 하루를 오롯이 쉬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대한민국은 17일과 19일엔 하루 두 차례씩 훈련했다. 현지 무더위에 선수들이 힘들어할 땐 오전 훈련을 오후로 바꾸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에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찾았다. 정국은 훈련장을 깜짝 방문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대한민국의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는 도하 입성 첫 날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했다.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전부 그라운드에서 몸을 예열했다.
특히 지난 9월 오른쪽 허벅지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은 중앙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도 훈련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라우호의 표정도 시종일관 밝았는데, 회복 속도가 예사롭지 않음을 엿볼 수 있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가벼운 몸풀기로 훈련을 시작했다. 지정한 숫자만큼 짝을 이루는 짝짓기 게임으로 시작했는데, 짝을 찾지 못하고 남겨진 선수들에게는 벌칙이 주어졌다. 벌칙에 걸린 누녜스가 동료들에게 ‘인디언 밥’을 당하기도 했다. 이어진 공 뺏기 훈련 때도 우루과이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발베르데는 이날 훈련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웃음을 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