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곤란한데".
더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최측이 경기장내에서 주류 판매를 결국 금지했다"면서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버드와이저는 판로가 막힌 수천개의 버드와이저 맥주캔을 우승국에게 선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버드와이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새로운 날, 새로운 트윗. 우승국이 버드와이저를 갖게 된다. 누가 그것을 차지하게 될까”라는 글을 올렸다.
첨부된 사진에는 창고에 쌓아둔 수천여개의 버드와이저 맥주캔 재고가 보인다.
버드와이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사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맥주를 팔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카타르 월드컵 주최측은 경기장에서 맥주를 팔 수도 마실 수도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버드와이저는 조직위와 FIFA의 횡포에 “음, 이건 좀 곤란한데”라는 맨션을 게재했다 곧 삭제했다.
버드와이저 제조사측도 유감을 표했다.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축구를 기대했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일부 판매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더 선은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는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상당한 규모의 스폰서십 계약 감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버드와이저 소셜네트워크 캡처.